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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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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정호수 1. 호수에 드리운 명성산 그림자 2. 산정호숫가 조각공원 3. 산정호수의 이모저모 4. 자인사 산정호수는 1925년 일제가 축조한 인공호수입니다. 물이 맑아 산속의 우물(山井)이라는 이름으로 해방 후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김일성 별장이 있었다고 전합니다.국군이 북진하며 수복한 38 이북의 땅이기도 합니다. 명성산은 태봉국을 세웠다가 부하인 왕건에게 쫓긴 궁예왕의 슬픈 전설이 깃든 산이기도 하구요. 지금은 리조트와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선 유원지가 되었습니다. 수려한 산세 아래 넓고 맑은 호수에서 하루동안의 산책도 여유있어 보입니다. 산정호수 가까이 있는 자인사는 세워진지 얼마 안 된 사찰입니다만, 왕건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라 한 번 들려봤습니다. 그런데, 크게 놀란 것은 보통 절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한 ..
명성산 역사는 언제나 승자 편이다. 궁예는 미륵불 신앙을 가진 민중불교 신봉자였다. 그는 메시아처럼 미륵불이 민중들을 구원한다고 믿었다. 어쩌면 자신이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원할 수 있는 미륵의 존재로 행세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신라 왕족으로 태어나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박해받다가 태봉국을 세우고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백성들을 떠받든다. 궁예는 궁궐 가까운 강가에서 불쌍한 백성들을 생각하며 한탄의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때부터 그 강을 '한탄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믿었던 부하가 모반을 일으켜 그를 죽이려 했다. 궁예는 자기를 지지하는 일부의 군사들을 거두어 이 산에 들어와 자신의 신하였던 왕건과 맞섰다. 그러나, 결국 궁예는 왕건을 극복하지 못한 채 이 산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