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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꽃
산 수 유
2010. 4. 27. 16:03
겨울 가시
간밤에 보인
가시나무 앙상한 겨울 가시 하나
몸을 뒤집고 온몸을 뒤척이고 다시 뒤집던
내 여윈 가슴팍 찔러
종내 내 意識에 걸려 있다.
바람 불어 흔들리던 초승달 하나
보이지 않는 슬픔 안고
어둠 속 당신의 눈망울 속에
끝내 울고 있다.
안개 속에 잦아지는 街路燈처럼.
개울가 살랑이는 조팝나무 실가지 하나
어두운 햇살더미, 冬眠의 대지 위에
자꾸만 저린 눈 감지만
4월의 화사한 滿開를 꿈꾸는 것을.
계절은 아직도 기인 겨울 차가운 바람 속에
얼음보다 더 단단히 머물러 있건만
길게 누워 있는 傷處입은 내 의식 하나
가시나무 앙상한 겨울 가시 위에
움트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