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의 아침, 구름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다. 해는수평선 위로 떠올라 구름 속에서 강하게 빛을 쏘아대고 있었다. 눈 쌓인 경포해변의 모래 위엔차가운 겨울 바람만 쓸쓸히 불어왔다. 아마도 넓은 모래사장만이 제 몸 속에, 켜켜이 쌓인 여름철의 열기를, 추위 속에서 뜨겁게 반추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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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의 아침, 구름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다. 해는수평선 위로 떠올라 구름 속에서 강하게 빛을 쏘아대고 있었다. 눈 쌓인 경포해변의 모래 위엔차가운 겨울 바람만 쓸쓸히 불어왔다. 아마도 넓은 모래사장만이 제 몸 속에, 켜켜이 쌓인 여름철의 열기를, 추위 속에서 뜨겁게 반추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