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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황매산 철쭉


  말로만 들었던 황매산 철쭉꽃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행에 민감한 건 정말 우리의 기후와 자연 때문이겠다. 그래서 분명하게도 메뚜기는 한 철이겠다. 산청군 장박마을에서부터 비탈진 산길을 올라 능선 산행에 접어들면서부터 사방은 철쭉꽃 천지였다. 내 생애 이렇게 많은 철쭉꽃을 본 건, 이번 산행이 처음이었다. 소백산 산행 때는 철을 놓쳐 시들어가는 철쭉꽃을 보곤 여간 실망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황매산 철쭉꽃은 정말 일품이었다. 때 맞추어 철쭉꽃을 보러 나온 전국의 등반객들 또한 대단히 많았다. 이따끔 길목마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선, 추석날 귀성열차표 사는 줄만큼이나 길게 줄을 서서 반걸음씩 움직였다. 인파 못지 않게 폴싹거리는 먼지도 대단했다. 이토록 철쭉꽃이 활짝 핀 장관을 본다면, 대여섯 시간 정도의 산행쯤이야 기꺼히 감내할 수 있을 터이다.

 

장박마을 기점 3km 정도의 975m 능선, 오른쪽 바위산 끝 부분이 황매산 정상이다.


능선 너머로 황매산 정상 아래부터 베틀봉까지의 황매평원이 아스라이 보였다.


황매산 정상에서 되돌아본 산줄기, 정상석 기념인증은 인파때문에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황매산 정상을 지나 황매평전으로 가는 고개 마루에서 되돌아본 주봉


고갯마루에서 내려다본 황매평전


고개에서 내려와서 되돌아본 고개마루


황매평전


베틀봉을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자로 좌로 돌아가는 길에 뒤돌아 본 황매평전과 황매산 정상


모산재 방향으로 꺽어 내려가며오른 쪽으로 바라 본철쭉 군락



뒤돌아본 철쭉 군락


앞 방향의 모산재로 가는 길

 

 

철쭉군락지 끝부분에서 돌아본 뒷풍경(산불감시 초소부터 정상까지)

 

내려가는 길에 돌아본 황매산 정상


모산재에서 바라본 앞 방향의 돛대바위와 그 아래 철계단

 

하산길 앞 방향의 돛대바위



등반 코스 :산청군 장박마을 -> 너백이 쉼터 -> 황매산 정상 -> 베틀굴 -> 산불감시초소 -> 철쭉군락지 -> 모산재 -> 돛대바위 -> 황매정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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