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우거진 古家만으로도 한가로움이 물씬 풍겨 나는데, 시원한 그늘 아래 정겨운 사람끼리 모여 앉아 차를 나누며 정담을 나누노라면 고달픈 인생사도 헛말이겠다.
앞뜰에 고즈넉한 노송 몇 그루와 연륜을 흠뻑 머금은 느티나무, 그리고도 여러 나무들...
그 사이를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귀엽기만한 도랑.
조경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나무들과 오래된 집, 맑은 도랑물, 그리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풍경이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그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지 못하는 내 능력 탓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