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각산 길상사 시궁창에서 연꽃이 피는 것처럼, 독재정치의 어둠 속에서 독버섯처럼 피었던 고급요정이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채, 이제는 도심 속에서 중생들의 離苦得樂을 위해 맑고 향기로운 부처님의 사랑을 펼치고 있다. 김영한은 1916년 서울 관철동에서 태어나, 일찍 부친을 여의고 할머니와 홀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했다. 금광을 한다는 친척에게 속아 가정이 파산하게 되자, 1932년 조선 권번에 들어가 한성 기생 '眞香'이 되었다. 한국 정악계의 대부였던 금하 하규일 선생의 지도를 받아 여창 가곡, 궁중무 등 가무의 명인으로 성장했다. 1935년 조선어학회 회원이던 해관 신윤국 선생의 후원으로 일본에 가서 공부하던 중, 해관 선생이 투옥되자 면회차 귀국하여 함흥에 일시 머물렀다. 그 때,1936년 함흥에서 영생고보 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