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친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관령 옛길 대관령 아흔 아홉 구비, 엣 사람들은 이 길을 걸어 넘었다. 현대에 이르러 옛 차도를 넓혔던 영동 고속도로가 개통되더니, 이젠 터널을 뻥뻥 뚫어 평탄한 4차선 고속도로로 많은 차량들이 쌩쌩 달려 나간다. 옛 사람들이 걸었다는 그 길은 이젠 등산로가 되어 향수를 더듬는 등반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버스로 대관령을 넘은 뒤, 대관령 옛길 시작점에서 대관령 박물관까지 약 5km를 걸어서 내려 갔다. 내리막길이 숲길이었기에 숲만 바라보며, 시종 그늘진 길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길도 험하지 않았고 계곡의 물이 맑고 시원하게 흐르고 있어 간단한 도보 산책으로는 안성마춤이었다. 출발 시작점에서 굽어본 강릉시와 동해. 연무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았다. 맑은 계곡물에 발도 닦으며 걸었다. 옛날 주막이 있었다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