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팝꽃 겨울 가시 간밤에 보인 가시나무 앙상한 겨울 가시 하나 몸을 뒤집고 온몸을 뒤척이고 다시 뒤집던 내 여윈 가슴팍 찔러 종내 내 意識에 걸려 있다. 바람 불어 흔들리던 초승달 하나 보이지 않는 슬픔 안고 어둠 속 당신의 눈망울 속에 끝내 울고 있다. 안개 속에 잦아지는 街路燈처럼. 개울가 살랑이는 조팝나무 실가지 하나 어두운 햇살더미, 冬眠의 대지 위에 자꾸만 저린 눈 감지만 4월의 화사한 滿開를 꿈꾸는 것을. 계절은 아직도 기인 겨울 차가운 바람 속에 얼음보다 더 단단히 머물러 있건만 길게 누워 있는 傷處입은 내 의식 하나 가시나무 앙상한 겨울 가시 위에 움트는 것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