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경궁 -씁쓸한 추억에 대한 연민 에버랜드, 아니 자연농원도 없었던 1960년대 중반, 어린 시절엔 창경원 나들이가 꿈같은 소원이었다. 전기도 없었던 시절, 보고 싶던 사자나 호랑이는 그림에서만 봐왔기에 창경원 구경 한 번 하고 온 애는 또래의 우상이었다. 그래서인지 국민학교 6학년 때 수학 여행지는 창경원과 남산 팔각정, 거기에 조금 보태서 배 타고 건너가던 강화도였다. 그것도 돈이 없어서 나는 가지 못했지만... 수학여행 갔던 애들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도시락 싸가지고 한 나절 창경원을 나들이한 적이 있었다. 그때 회전 비행기와 목마도 타보았는데, 회전 비행기는 밖에서 볼 때만 화려했지 비행기 안은 드럼통에 널빤지 의자여서 어린 마음에 너무 실망하기도 했었다. 나이 들어 느낀 것이기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