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길산 수종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수종사, 거기에 절에서 제공하는 향기 좋은 차 한 잔까지 공양받을 수 있는 곳, 수종사까지 길은 가파르고 험했다. 거친 시멘트 포장도로에 승용차 두 대가 겨우 교행할 수 있을 만큼 좁은 도로에 많은 차량들이 다녀서 먼지와 배기가스 냄새가 풀풀 솟아올랐다. 차량들이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서 거친 시멘트 도로와 타이어가 미끄러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뿜어내는 굉음과 연기도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에겐 고역이었다. 쉬엄쉬엄 올라가 절에서 내려다본 전경은 올라올 때의 괴로움을 한 순간에 씻어주었다. 때마침 차공양 시간이 끝나가 직전이어서 운 좋게 향기로운 차 한 잔을 얻어 마실 수 있었다. 오후 5시가 공양의 마감 시간인데, 다실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