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왕곡마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이 비껴 지난 왕곡마을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왕곡마을은 함경도 민속마을이라 해야 알맞겠다. 마을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경주 양동마을과 비슷해 보였으나 양동마을에 비해 양반과 상민 가옥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14세기 고려말 두문동 72현 중의 한 사람인 양근 함씨 함부열이 이성계의 조선건국에 반대하여 간성에 낙향하여 은거하였다. 그 뒤,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한 이후 함씨 후손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생활해 왔다. 특히, 동학혁명 때 동학민들이 흘러들었는데, 이때를 전후하여 함경도식 전통한옥과 초가집들이 원형을 유지한 모습으로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이런 연유로 왕곡마을은 고려말부터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세월을 이어온 전통민속마을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