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라나시 사르나트와 갠지스 강 1. 델리에서 바라나시까지 델리에서 바라나시 가는 야간열차 속에서 새벽부터 에어컨 바람 때문에 발이 시려워 잠을 자지 못하고 3층 침대에서 내려와 오들오들 떨었다. 좁은 침대칸에서 뒤적거리다가 열차 이음새 통로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시간을 보냈다. 동터 올 무렵 열차의 출입문을 열고 안개 낀 들녘을 몇 컷 찍었다. 이른 새벽 원주민 한 명이 철로를 향해 쭈그리고 앉아 큰일을 보고 있었다. 야간 열차는 3층 침대 열차로 중앙 등받이 부분을 들어 올리면 3단 침대칸이 된다. 열차 칸은 벽으로 구분된 독립 공간이 아니라 커튼으로 가림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통로가 좁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리를 뚝뚝 건드리고 지나가기도 했다. 열차는 공간을 극대화하여 6인용 침대칸 옆으로 작은 통로를 두고 그 옆에 세로로 만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