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롱베이 가는 길 9년 5월 11일 오전 5시 50분 인천행 리무진에 올랐다. 밖에 비가 내리고 운전기사는 아직 승차하지 않았다. 운전석 뒤에 자리 잡고 앉았다. 베트남! 어린 시절 파월국군아저씨들께 위문편지 무지 썼다. 답장도 한 번 받았었는데, 답장 주신 그분, 몹시도 외로웠던 분이었나 보았다. 남자 중학생이 상투적으로 쓴 위문편지에 답장을 받는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으니까. 그 답장 속에 동봉되었던 사진은 야자수 아래 선글라스 쓴 멋진 국군 아저씨였었다. 그 후 그분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무사히 귀국하셨으리라 믿고 싶다. 또, 그 시절 소풍 가서 노래 부르라면 "남~남쪽 섬에 나아라 월남에 다알밤, 시입자 성 저 벼얼비츤 어머어님 어얼굴. 그 누우가 불러 주~우는 하모오니카아냐? 아리랑 멜로디가 향수에 젖..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