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길상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상사의 봄 주말이면 어김없이 찬 바람이 부는 것은 웬 조화일까. 모처럼의 나들이에 꽃샘바람이 차가웠다. 게다가 불청객 황사까지 엷게 번져 나들이 기분을 상하게 했다. 길상사 산수유가 아름답다고 해서 활짝 핀산수유를 상상하며 경내에 들어섰는데, 아쉽게도 추운 날씨 덕인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바람이 차가워서인지 상춘객들은 그리 많지 않아서 비교적 한가롭게 경내를 거닐 수 있었다. 경내에 들어서니, 나무 가지에 높이 걸어 올린 연등이 이채로웠다. 마치 하늘로 떠오르는 풍선처럼 연등들은 마음을 부풀게 했다. 보통의 사찰들은 대웅전 앞에 폴대를 세우고 촘촘하게 연등을 달아 놓는데, 길상사의 연등들은 나뭇가지에 풍선처럼 걸려 있었다. 일주문 맞은 편의 범종각과 설법전 설법전 앞의, 성모 마리아를 닮으신 관세음보살 부처님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