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드라 공동 생명체의 지리산 실상사 하늘이 점차로 맑아지더니, 쨍하니 햇볕이 났다. 하루 만에 보는 햇살이지만, 전날 하루종일 폭우 속에 차를 달렸기 때문에, 마치 여름 장마 때 맑은 하늘을 보는 것처럼 반가웠다. 산청에서 국도를 타고 함양까지 올라갔다가, 문득 실상사를 찾기로 했다. 신라 고찰로 유명한 절이라는 얘기에 지도검색을 하니, 함양에서 20여 km로 40분여 소요된단다. 목적지를 실상사로 맞추고 차를 돌렸다. 국도로 달려 고갯마루에서 경상도계를 넘어 전라도로 들어섰다. 고개 마루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투리를 사용할까. 좁은 나라에, 가까운 지역에서 고갯마루 하나로 경상도와 전라도로 갈리게 되는데, 두 지역의 갈등이상극처럼 첨예화되어 있으니, 궁금하기 이를 데 없었다. 모처럼의 여행이 남해까지 점찍고 오긴 했지만, 결국은 지리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