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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

봄을 기다리며



  날씨가 완연한 봄날씨다. 뒷산에 올랐다가 봄기운을 만끽했다. 꽁꽁 얼었던 얼음눈길도 희미한 차취만을 남기고 있었다. 유난히도 추웠고, 많은 눈이 내렸던 이번 겨울도 이젠 물러가나 보다. 눈녹은 응달길이 미끄럽고 질척거려 조금은 불편하지만 봄을 기다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걸었다. 아직 꽃소식은 먼 것 같고, 지난 사진을 뒤적이다, 봄꽃사진 하나를 발견했다. 꽃샘 추위도 한두 번 더 있을 것 같은데,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다른 해보다도 유독 금년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커진 것은 아마도 날씨탓 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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