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서 수원 팔달문 근처 지동에 나갔다가, 화성의 갈대꽃이 보고 싶어 화서문에 들렸다. 성 아래 갈대 군락지에 갈대들이 역광에 흰머리를 날리며 출렁이고 있었다. 갈대꽃은 순광보다 역광이 아름다운데, 태양을 마주 보자니 자신이 서질 않는다. 태양을 숨겨가며 역광과 순광으로 섞어서 몇 컷을 촬영했는데, 역시나 하늘빛과 갈꽃의 흰색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하늘빛을 살리면 갈꽃의 색깔이 죽고, 갈꽃의 흰색을 강조하자니 하늘빛이 사라지곤 했다. 찍으면 찍을수록 사진이 어려우니 내가 생각해도 안타깝고 어려운 일이다.
화서문에서 산책로를 따라 올려다 본 서북각루
서일치 앞머리에서 화서문 방향으로 바라본 서일치와 서북각루
서북각루 앞에서 내려다 본 화서문과 서북 공심돈
화서문 앞머리에서 - 서북공심돈과 북포루
장안 공원에서 - 서북공심돈과 서북각루
장안 공원 - 북포루
장안공원 - 북서포루
장안공원 - 북서포루와 화성장대
북서적대와 장안문
장안문 외성
장안문 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