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당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안 마이산 날씨 쾌청. 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반팔 셔츠 차림이었다. 오전 열 시 반쯤, 마이산 남부주차장에 도착하니, 난장이 선 것처럼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기대했던 벚꽃은 볼 수 없었다. 예년보다 추웠던 탓에 다음 주 정도에 절정을 이룰 것 같다는 섭섭한 얘기를 들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순전히 산행만을 위한 것은 처음이다. 블로거들의 아름다운 마이산 벚꽃 풍경이 부러워 산행에 나섰는데, 초입부터 기대감이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좌측 샛길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로는 쾌적했다. 오솔길처럼 좌우에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부드러운 흙길이 대부분이라 초보자들에게도 좋을 듯했다. 전구간이 비교적 평탄한 구간이라 그리 힘들지 않았다. 비룡대 전망대에 오르는 암벽이 조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