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시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갈치와 광복동 소싯적에 친구들과 자갈치 시장에 갔었는데, 그땐 좌판마다 붕장어가 넘치고 있었다. 그 시절, 불행하게도 부산역 앞 아리랑 호텔 길 건너 선술집에서 조총련 재일동포 모국방문단이라는 자칭"신따로"라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었다. 부산도착 첫날이라 정말 난감했었는데, 모두의 돈을 털어보니 겨우 집으로 돌아갈 여비만 있었다. 자갈치 좌판마다 하얗게 썰어 놓은 붕장어회를 눈으로만 바라보며 침만 삼키고 돌아서서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값싼 홍합국물로 배를 채웠었다. 오늘 자갈치시장은 옛 모습과 달리 현대식 건물이 떡 버티고 있어 놀랐지만, 안에 들어가니 재래 수산물시장과 비슷했다. 시장 들어가는 초입에는 고래고기 파는 식당이 많았다. 시장 건물 앞은 그저 평범했다. 좁은 길에 차량들이 붐볐고, 바닷물이 바닥에 흥건히 젖..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