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공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계산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엎드려 간절히 자신의 소망을 빌고 있습니다. 그들의 소원은 모두 동일합니다. 자식들의 수능고득점! 수능고득점을 위해 빌고 또 빕니다. 절에서, 교회에서, 또는 점집에서, 부처님께, 하느님께, 신명님 또는 대감님께 열심히 빌고 또 빕니다. 비는 정성에 비례하여 점수가 나오길 갈망하지만 결과는 반드시 그렇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산에 오르며 저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시기를 염원해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여겨 왔습니다. 젖 떨어지기 무섭게 유치원에 입학해야죠. 아이들은 초등학교 다니면서부터 방과 후, 몇 개의 학원을 돌면서 생존을 위한 학습활동에 힘씁니다. 중학생이 되어선 특목고에 가기 위해, 또 특목 학원에 다녀야 합니다. 해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