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산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淸明山길 우리 동네 뒷산 이름이 청명산입니다. 해발 190여 미터로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이곳 수원시 영통동과 용인 신갈지역에서는 제일 높고 유명한 산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다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청명산도 개발의 참화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능선을 뚝 잘라 도로를 내기도 하고 기슭을 파내고 아파트를 짓기도 하며, 산 중턱에 드믄드믄 철탑을 세우고 고압송전탑을 세웠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광교산으로부터 이어온 주능선은 뚝뚝 도로로 잘려나가 생태계를 단절시켜 버렸지만, 오소리, 청설모, 다람쥐, 딱따구리, 꿩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징그러운 뱀도 있구요. 며칠 전 숲 속 오솔길을 걷다가 숲길을 가로지르는 뱀을 보고 등골이 쭈삣 선 적도 있고, 땅거미질 무렵엔 오소리 새끼 삼 형제와 맞닥친 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