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오랑 세오녀 포항 구룡포 호미곶 연오랑 찾는 세오녀 그대 아침 바다로 나간 날, 그대의 그림자, 흔적마저 사라져 모든 것이 어둠 속 절망으로 바뀌어 하염없는 설움으로 하얗게 온 밤을 밝혔다오. 그대 돌아오지 않음에야 내 맘 속 그득했던 그대 자리에 몸 시려워 더운 날에도 전율하는 사시나무처럼 온몸을 나부끼며 찾아 헤맸다오. 어디로 가신 건가요? 어디에 계신 건가요? 수평선을 바라보며 소리쳐 불러봐도 돌아오는 것은 파도에 휩쓸리는 물거품뿐, 옆에 있어야 할 그대의 뜨거운 숨결 느낄 수 없는 이 커다란 외로움을 하늘님은 아실까요? 용왕님이 아실까요? 아아! 그대여! 내 사람, 연오랑이여! 바닷가 조그만 바위 위에 신발만 남겨 놓고 사라진 남편을 찾으며 아렇게 절규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보았다. 한반도의 최동쪽 호미곶에 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