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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빔밥

 꽃을 밥에 넣어 비벼 먹는다? 기상천외한 꽃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에 고추장을 넣고 비빈다는 것이 불경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쓱쓱 비벼서 먹었습니다. 특이한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름다운 꽃을 먹어서인지, 내 마음도 조금 환해진 것 같았습니다. 식물원에서 재배하는 먹는 꽃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너무 배가 고프고 경황이 없어, 꽃이름을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1인분 6,000원 내고, 쟁반에 차려주면, 본인들이 알아서 가져다 먹는 셀프 식당입니다.

 어려서 진달래꽃을 먹고 입술이 파래졌었던 기억과, 아카시아 꽃을 송이채 입에 넣고 훑어 먹다가 꿀벌까지 씹었었던, 까마득한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1. 꽃비빔밥, 된장국, 김치, 고추장이 전부입니다.

 

 

2. 다양한 꽃들이 만발했네요.

 온양 세계 꽃 식물원이었습니다. 넓은 식물원 안에 많은 종류의 꽃들이 있었는데, 철이 맞지 않았는지 이상기온 때문인지 몰라도 꽃들이 시들었다는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외암 민속마을 갔다가 들렸던 곳입니다. 외암 민속마을과 반대편 쪽으로 도고와 가까운 곳이었는데, 아쉽게도 도고에서 온천은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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