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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덕수궁 뒷길

모처럼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덕수궁 정문에는 덕수궁 수문 교대식이 막 끝난 후였다. 덕수궁 돌담길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서울시청 별관을 지나 정동 교회, 서울시립문화관에 들려 전시회를 보고, 돌담길을 계속 걸어 덕수 초등학교를 통과하여 서울시 역사박물관까지 갔다.

맑은 날씨와 모처럼 깨끗한 공기때문에 걷는 일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이곳저곳을 거닐며, 뚜벅이 탐방을 했는데 의외로 재미 있었다. 북한산 둘레길만  좋은 산책길만은 아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라는 정동제일교회...




서울시립미술관, 피카소전 포스터를 보고 들어 갔다가  미디어전을 관람하였다. 피카소전은 다음 전시회란다.


전시실 - 비디오 아트는 너무 어려워, 대충 둘러보곤 이동했다.


인상 깊었던 작품 "나는 칼 막스를 증오한다." -2045년, 미래의 독일, 독일 여성이 마르크스 동상 앞에서 중국어로 항의하고 있다. 이 때가 되면 이미 유럽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 영향아래 있기 때문에,공산주의 이론의 창시자인 마르크스에게 항의한다는 것으로 유럽인들의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비록 상징적이긴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유럽인들의 두려움이 이렇게 클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우리만 그 동안 중국을 안이하게 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덕수궁 뒷 돌담길, 미대사관저 경비가 삼엄해서인지 지나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서울시 역사박물관 앞에 전시해 둔 전차. -깜빡, 도시락을 빠트리고 전차를 탄 학생 아들을 향해 어머니가 도시락을 흔들며 외치고 있고, 그런 엄마를 보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 학생 인형이, 60년대 생활의 한 단면이, 참 재미 있게 표현되었다. 바닥에 새겨진 안내 글씨를 읽고 있는 할아버지의 묘한 모습이 문득 자신의 과거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아닐는지...


서울시 역사박물관 뒷공간. 붉은색 철골의 구조물들이 역사박물관 이미지와 달리 매우 현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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