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斷想

만추

기온이 뚝 떨어진 후 가을이 무르익었다. 벌써 잎 떨어진 나목들도 눈에 많이 띈다. 산에 올라도 땀이 흐르지 않는다. 활동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점점 떨어지는 기온 탓에 다가오는 겨울철이 걱정이다. 개인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 요즈음엔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배고픈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겨울은 시련이었다. 혹한기의 군생활도 지내기 어려웠던 고생이었고...

하늘이 참 맑다. 구름빛도 예쁘고, 황금색으로 바뀐 느티나무 잎새들도 푸른 하늘아래 빛나고 있다.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이 계절이 좀 더 풍요로웠으면 좋겠다.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기다리며  (1) 2011.02.21
되돌아오신 충무공  (1) 2011.01.14
공존  (0) 2010.11.03
동네 반 바퀴  (3) 2010.10.15
1971, 춘천, 소양로 2가  (4)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