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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외암 민속마을에서

1. 시집가는 날



처음엔 모델인 줄 알고 사진 찍는 걸 허락 받고,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초례청에 입장하며 혼례 올리는 걸 보고서야 실제로 시집가는 아씨란 걸 알았습니다. 연출 아닌 실제 상황이고,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라 망설이다가 축복하는 뜻으로 조심스럽게 올려 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좁은 가마 속에서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만, 신부의 표정이 너무 밝아 행복해 보였습니다. 신부는 근엄한 전통 혼례임에도 웃음을 듬뿍 머금어 보는 이들의 축복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2. 마을 풍경



입구에서 바라본 민속마을 전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위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실제 사는 집들이란 점에서 박제된 민속촌은 아니었습니다. 낙안읍성처럼 잘 정리된 민속마을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자연 취락 마을이라 정겨움이 더했습니다. 오래된 소나무들과 돌로 쌓은 담장,그 안에 그윽한 오래된 집들은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한국인의 탯줄같은 고향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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