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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눈 녹은 삼나무 숲 저 편에 아지랑이라도 올라올 듯하다.

자동차 다니는 큰 길을 피해 삼나무 나목 사이를 걷는다.

 

 

오늘 햇살은 밝고 찬란한데, 바람이 차다. 예보에 의하면,비나 눈이 내린단다. 이번 겨울은 참 눈이 많이 내린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이라지만. 그제 3월 1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는데,또 내린다니, 생활이불편해진다.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는데, 따뜻한 봄을 이렇게 기다리면, 오늘 하루들의 의미들이 적어진다. 그만큼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니, 내 인생사가 덧없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나는 소식도 별로 없고, 좋지 않은 경기와 어수선한 정치판 소식 탓에, 유난히도 눈이 많았던 이 번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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