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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국악당 주변

"春來不似春(봄은 왔건만 봄이 아니로다.)" 봄은 왜 이리 더딘 것인지. 봄 맞이 나갔다가 찬 바람에 콧물만 흘리고 돌아 왔다. 남녘엔 매화가 활짝 피었다는데, 좁은 우리 땅에서도 이리도 생태계가 다른 것인지... 사람들도 저마다 외투깃을 곧추 세우고 종종 걸음으로 바삐 걸어 간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회오리 바람처럼 여기저기에서 풀썩 풀썩 불어 닥쳤다. 남산골로 올라가니 양지바른 곳이라서인지 신통하게도 바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 아래 충무로 거리만해도 차가운 돌개 바람에 오들오들 떨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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