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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 항로

 

  신도의 하늘은 쉴 사이 없었다. 요란한 항공기의 굉음이 울리면서 거대한 여객기들이 육중한 동체를 드러내며 영종도 인천공항으로 내려앉았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여객기를 바라보노라면, 문득 낯선 이국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동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것이 바로 인류 문명발전의  DNA일 테지만... 그런데, 여기서 바라보는 여객기들은 대부분이 영종도를 향해 내려앉는 항공기들이었다. 떠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찾아오거나 귀소하는 사람들이라, 내려앉는 여객기를 바라보는 심회가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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