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수기 해변 - 시도

  신도는 시도, 모도, 장봉도와 함께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해 있다. 신도 선착장부터 시도와 모도까지는 자동차로 돌아다닐 수 있다. 장봉도까지는 다리가 놓이지 않아 배를 타고 더 가야 한다. 자동차를 페리에 싣고 처음 가보는 섬여행이라 느낌이 묘했다. 작은 섬들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아기자기한 서해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의외로 등산하는 사람도 많았고,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 도보 트랙킹하는 사람 등등, 따뜻한 봄햇살에 상춘객들이 제법 많았다.

 

들머리- 신도 선착장

 

  시도의 최북단 언덕 위에 있는 드라마 '슬픈 연가'의 세트장.  '슬픈 연가'는 2005년 mbc 드라마로 권상우와 김희선, 연정훈이 출연했다고 한다. 언덕 위 서북쪽 절벽 해안이라 탁 트인 전망이 좋았다.  북쪽으로 강화도 마니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세트장은 관리가 되지 않아 출입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긴 채 녹슬었고, 건물은 전체적으로 쓸쓸한 모습으로 퇴락해가고 있었다.

 

세트장 뒤쪽에서 바라본 강화도 마니산

 

'슬픈 연가' 세트장에서 800m 정도 아래에 있는 수기해변. 작고 아늑한 해안으로 모래가 몹시 고왔다. 정면의 지붕이 빨간 집은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란다.  풀하우스는 2004년 KBS 2 TV 수목드라마로 정지훈 송혜교가 출연했다고 한다. 건물 외벽이 낡아 방치한 줄로 알고 있었는데, 매표소 직원이 있었다. 드라마의 내용을 몰라 실내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수기 해수욕장

 

바닷가 북쪽 방향의 강화 마니산

 

해변의 남단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전경, 작고 아늑해서 여름철 가족단위 해수욕장으로 좋을 듯했다.

 

 

신도 선착장의 북도면 안내도


시도(矢島)는 화살 섬이란 뜻인데, 그 유래는 옛날 강화도 마니산 활터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화살을 날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만큼 강화도와 지척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