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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선사 유적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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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선사유적지가 있는 연천군 전곡리에서는 구석기 축제가 한창이었다. 축제 때 방문하면 볼거리가 많아야 하는데도, 푸대접 받는 기분은 왜일까? 수많은 차량들이 어지럽게 몰려 들었고, 주차장 주변에는 각설이 품바타령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울긋불긋한 잡상인들의 노점들이 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그 사이에서차량을 유도하는 경찰들과 해병전우회원들의 호루루기 소리가 정신을 쏙 빼놓았다.축제라면 모든 사람들이 흥겹고 신나야 할 텐데, 소수의 귀빈들만이 그들의 실적을 빛내고, 일반 서민들은 어수선한 둘러리가 되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다.중심 행사장인선사유적지를 돌아본 뒤, 금년 4월에 개관했다는 전곡 선사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 건물은 공상영화에 나오는우주선모양으로 금속 건물이었다. 전시물은 대부분 모형으로, 선사시대 유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적들을 보고 싶었던 기대감이아쉬움으로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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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 유적지이다. 공교롭게 박물관은 월요일이라 휴관 중이었다. 박물관에서 700여m를 걸어서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 보았다. 유별나게 우리나라에고인돌 유적이 많단다. 고창 외에도, 화순과 강화에도 많은 고인돌들이 전해진단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몇 년전에 보았다. 규모면에서는 이곳의 고인돌 유적이 제일인듯 싶었다. 흐린 날 간간이 비가 내려 걸음이 바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좀더 여유있게 살펴 보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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