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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한탄강

1. 순담계곡



밤새 무섭게 비가 내리더니, 아침이 되어서야 비로소 비는 그쳤다.협곡 사이로 흐르는 물이 맑지 않았으나, 기암괴석 사이로 큰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은 마치 장마철을 연상케 했다.레프팅의 명소로 유명한 이 한탄강 계곡은 레프팅 시설 때문에 몸살을 앓는듯 했다. 벼랑위에 세운 건축물과 구조물들이 아름다운 경관들을 헤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2. 승일교


한국전쟁 이전에 이 지역은 38이북으로 북한이었다. 북한은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하다가 북으로 쫓겨 갔다. 수복후 건설 중단되었던 이 다리를 우리 정부가 완공하여, 그 이름을 승일교라 이름지었다. 이 이름을 당시 지역 주민들은 이승만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따서 승일교라 이름지었다고 믿었다.한탄강 북쪽의 주요한 교통로 역할을 다하다가 교량이 낡아 수년전 이 다리 아래 새로운 철교를 건설한 이후 관광용으로 바뀌어, 분단된 역사의 상징으로보존되고 있다.

다리의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좌측 중간까지의 아치형태와 우측 절반의 아치형태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북쪽의 좁은 아치는 북한의 공법, 넓은 아치는 남한의 공법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승일교와 새로 놓인 교량 사이에 세워진 승일정, 새로놓인 다리 아래에 또 다른 교량공사가 지금 한창 진행중이었다.



3. 직탕폭포


추가령 지구대인 한탄강은 용암이 흘러 움푹 파인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곡에는 주로 현무암으로 화산지대인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이 이 지역 바위의 대부분을 이룬다. 그 계곡을 가로질러 1m 정도 높이의 낮은 폭포가 걸쳐 있는데, 이것이 직탕 폭포이다. 옛날엔 이 폭포를 나이아가라 폭포와 비슷하다고 해서, 한국의 나이야가라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폭포 아래쪽에 철교인 태봉교가 놓이고, 철교 중간에 번지 점프장이 생겼다. 레프팅 장소로도 유명한 이곳은 여름철에 많은 행락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한탄강(漢灘江)은 한국의 중서부 화산지대를 관류하는 강이다.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을 거쳐 연천군 미산면과 전곡면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총 길이는 136km에 이른다.


옛 기록에는 대탄(大灘, 큰여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이 한탄강이라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후삼국시대 당시 후고구려의 궁예가 이 강에서 백성들의 민생을 생각하며 크게 탄식하여 한탄강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의 중심인한탄강은치열한 격전지였다. 북에서 발원하여 남으로 흐르다 임진강에 합류하여 서해에 도달하는 이 강은 이름 그대로 남북 분단의 참상과 비극적 현실에저절로 한숨과 탄식이 나오게 한다고 하겠다.

한탄강은 화산활동이 있었던 산악지대를 통과하여 협곡과 절벽이 발달하여 있다. 남대천, 영평천, 차탄천과 같은 지류가 있다. 한탄강은 임진강과 함께 경사가 완만한 평형 하천으로 모래톱이 발달되어 있다. 화산활동에 의한 추가령지구대에 의한 협곡으로 지반을 형성하는 광물로는 반상변성질 편마암, 원생대 연천계 변성퇴적암,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류와 반상화강암, 백악기 신동층군의 퇴적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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