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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백남준 아트 센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소재 "백남준 아트센터"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에서 3분 거리에 있다. 세계적인 에술가 백남준(1932년 7월 20일 ~ 2006년 1월 29일) 기념 박물관이다. 백남준과용인시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백남준의 관향이 '수원'이기에수원과 가까운 이곳에 그의 기념관을 건립했단다. 그가 주로 활동한 비디오 아트 부분은 나로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박물관 건립 당시부터 관심이 있었다.바로 이웃에 경기도립 박물관이 있어서 문화체험관으로서의 고급스런 역할도 돈독히 하고 있다.



안내 데스크


로비의 봉황문,


로비에 전시된 물고기 비디오- 어항들을 'ㄱ'자로 연결해서만든 작품으로 어항 뒤의 모니터에서 쉴 새없이 영상들이 움직이며 강렬한 색상들을 쏘아대고 있었다.


전시실 내부- 3면에 대형스크린이 설치되어 여러가지 영상들이 상영되고 있었고 바닥에는 밀림 정글속에 수십대의 모니터가 제각각의 영상들을 뿜어내고 있었다.


주로 영상 예술을 상영하는 곳이라 전시실 내부는 다소 어두웠다.


흩어진 비디오 필름들이 구겨서 만든 작품 - 선생이 살아계셨다면요즈음디지탈방식의 저장은 어떻게 표현하셨을까?


커다란 코끼리 나무 조각 위에 부처님이 앉아 계시고, 코끼리가 비디오 작품 수레를 끌고 있다.


로보트 비디오-14개의 모니터를 팔처럼 엮어 올려 세운작품


왼쪽 모니터와 오른쪽 스크린에서 첼로를 켜는 여인의 performance가 펼쳐지고 있다.


강렬한 원색이 눈부신 2층 복도.  2층 복도 양끝엔 각각 세미나 실과 강당이 있다.


아트센터 외관

아트센터는 2003년국제현상설계공모 결과 독일의 건축가인 '크리스텐 쉬멜'과 캐나다의 '마리나 스탄코빅'이 공동으로 설계한 작품이다. 2008년 4월말 완공하여 10월에 개관하였다.

외관은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건물 전면과 뒤쪽 외벽을 유리로 만들어 건물의 안과 밖이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드나듦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단다.또, 우연한 결과로 연못과 산 등 주변 자연을 고려해 건물을 세우다 보니,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은 백남준의 이니셜인 P자 형태를 띄고 있단다.


아트센터 카페 밖에서본 외관- 안에서는 투명하지만 밖에 나오면 벽면은 거울이 된다. 수많은 거울창들이 자연의풍광들을 그대로 반사해 냐고 있다. 바닥에 깔린 것은투박한 돌 조각들이다. 투박한 돌조각들을 블록처럼 다듬어 촘촘히 깔아 놓아 색다른 느낌을 자아 냈다.


생전에 고인께서 어눌한 한국어로 인터뷰하던 모습들을 자주 보았었다. 주로 외국에서 작품활동을 했기에 해외에서 명성 높았던 예술가였다. 자신의 예술은 한 마디로 "사기"라면서 어린애처럼 천진하게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파격적인 그의 행동예술덕에 나는 그를 전위예술가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 깊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그의 작품들을 상대로, 감히왈가왈부할 형편도못되는 처지이고 보면, 세계적인 천재작가의 기념관을 둘러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사족 : 관람료도 주차료도 무료. 이웃에 이름난 관광 명소로 경기도립 박물관, 그리고 5분 거리에 한국민속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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